2월 13일 오후 4시쯤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니
아주 친절하게 숯불 키는 방법과 여러가지 안내 사항을 알려주셨습니다.
어느 이글루가 나은지 선택을 못하고 있으니 친절하게 추천을 해주셔서
추천대로 3번 이글루로 숙소를 정하고,가져온 짐을 옮긴 후 편한 옷으로 환복하여 이른 저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려 등유 난로는 대여하지 않았고 숯불에 은박지로 싼 고구마를 먼저 던져 넣은 후
판을 올려 고기를 열심히 구워 먹으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나 동생이 이렇게 야외에서 고기 구워 먹는 것은 처음이라며 즐거워하여 저도 뿌듯했습니다.
고기를 다 먹은 후 고구마를 들고 이글루로 들어와 어머니께 고스톱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따뜻한 바닥에 몸을 녹이며 푹 자고 일어난 뒤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어머니, 아버지, 동생이 같이 거주 하고 언니와 저는 따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도 코로나 이후 많이 답답해 하셨는데, 속이 많이 풀린다며 즐거워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쉽긴 했지만
덕분에 다른 가족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