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 잦은 엄마 얼굴을 까먹겠다는 초등학생 딸내미를 데리고 청도로 향했습니다.
잠깐 쉬었다 갈래요' 이벤트를 눈 여겨 보고 있던 터라 늘 참여하고 싶었는데, 시간적 여력이 되지 않아 신청을 고사하고 있다 이번에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0년동안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좋은 일도 있었고 좋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다 지나가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신기루처럼 느껴집니다.
1시간 정도 거리의 캠핑장은 돔 형태로 생긴 몽골텐트가 있었는데요, 둥글게 생긴 숙소를 본 아이들이 굉장히 신기해했습니다. 사는 형식이 다 다른데, 집들은 네모로 생긴 곳이 많잖아요? 둥근 집에서 발을 맞대고 자는 경험은 새로웠어요. 아직 3살인 막내는 둥근 텐트를 굴려다니며 자긴 했지만요.
바베큐를 굽고, 마시멜로우를 구우면서 아직은 쌀쌀한 밤 공기에 캠핑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시간 정도의 거리, 조금 만 다르게 생각해도 이렇게 사는 방식은 다양한데, 왜 네모만 고집하며 살았나 인사이트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사회복지사 소진을 예방하고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대사협과 봉식이 놀이터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친절한 사장님, 관계자 여러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