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혜진 사회복지사 입니다~
그동안 워킹 맘이라는 변명으로 제대로된 엄마노릇 한번 해준적이 없는데.
암 선고까지 받고, 병원에서 마음의준비를 하라는 얘기까지..
(고질병인 천식으로 인해 전신마취 후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 )
얼마지나지 않아 또 유방암 의심 까지. 아이고..
12월16일 유방암이 아니라는 최종확인 받고나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받은 상처를 보상? 치료해 주고싶었는데.
경북사회복지사 협회에서 주신 기회로 그 보상을 치룰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봉식이놀이터에 가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뒷산에 눈이 덜 녹았더라구요.
마침~! 또 그 근처에 비료포대도 있었구요~!
비료포대 시대인 엄마아빠 가 아이들에게 비료포대 썰매를 전수해 주기도 하고.
집에서는 항상 조심조심 사뿐사뿐 걸어라~ 뛰지마라~ 를 달고사는데
여기서는 마음껏 뛰어놀고, 방방에선 원없이 놀아보고,
바베큐 파티 하면서 마시맬로도 구워먹어 보고,
달달한 핫초코를 마시며 그동안 못한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글램핑 장 안의 특수한 설계로 앉은 자리에서 이야기 하면 목소리가 울려서 내귀에 들리는 효과가 있는데
그걸로 같이 장난도 치고,
화장실에 갈때면 거기에 거주중인 고양이가 와서 열심히 이야기를 하는데 알아듣지 못하니까.
사람인 우리에게 신경질을 내기도 하고, (밖이 추우니 문 열어 달라는 뜻이었음)
화장실 문을 여니까, 잽싸게 들어가는 모습에 아~ 문열어달라는 거였구나,
하고선 또 같이 웃기다고 웃고^^
세면대 위에 있던 거미가 무슨 거미 인지 검색도 해보고, 거기서 판매하는 화투를 사와서
노름 돈 앞에선 부모자식 도 소용없다는 점당100원짜리 고스톱도 치고~
5살짜리 막내랑은 화투 뒤집어놓고 같은그림 찾기 게임도 하고.
그동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걸 여기서는 핸드폰 내려놓고 신나게
함께할 수 있어서 많이 행복했어요^^
아이들이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좋은일 하신다고~ 복 받으시라고~ 감사하다고 꼭좀 전해달라고 해서
전합니다^^
좋은추억 남길 수 있게 좋은기회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